아이들이 먼저 배워버린 무력감과 삶에 대한 냉소를 과연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까. 무너지는 세계에서도 서로의
2026. 8. 7.
[웹진 민들레 VOL.17] 폭염 속에서 다시 생각하는 기후교육
아이들이 먼저 배워버린 무력감과 삶에 대한 냉소를 과연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까. 무너지는 세계에서도 서로의
[칼럼] 폭염 속에서 다시 생각하는 기후교육_ 장희숙(편집장)
기후행동 인터뷰에서 만난 청소년이 말했다. “어차피 다 망할 건데 열심히 살아서 뭐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말을 들으면 이들에게 기후교육을 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 마음이 무겁다. 기성세대가 누려온 풍요의 대가로 생긴, 갚을 수도 없는 빚을 다음 세대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서다. 기후교육을 할 때 ‘너희가 해결해야 해’가 아니라 ‘우리 같이 해보자’로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먼저 배워버린 무력감과 냉소를 과연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까. 👉 전문 보기
[이슈] 중학생이 말하는 청소년 극우화_ 서부건(토끼풀 기자)
남학생들이 즐겨 보는 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가재맨> 등은 원래 공부법, 게임 등 남자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는 채널이었습니다. 정치와는 무관했지요. 그런데 전한길이나 가재맨이 ‘소신 발언’의 형태로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거나 “민주당의 잘못이 더 크다”는 등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 발언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버의 주장은 일단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니까요. 이것이 많은 청소년들이 극우 논리를 접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전문 보기
[세상 읽기]자기를 안다는 것 _현병호(발행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아는 것 또한 자신에 대한 앎이다. 싫은 음식이 있듯이 싫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와의 만남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를 아는 것은 중요한 삶의 기술이다. 음식 고유의 풍미가 있듯이 사람의 기질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호오(好惡)는 변하기도 한다. 나이를 먹다 보면 입맛도 변하고, 어려서 싫어하던 음식을 어른이 되어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아는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내가 다를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앎은 계속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 전문 보기
[계간 한 편]'보는 세대'의 탄생 _ 한희정(초등학교 교장)
전두엽이 다 자라지 않은 아이들이 도파민 보상 회로에 갇혀 무방비로 알고리즘에 종속되는 현실을 묵과하며 인공지능이, 에듀테크가 학습 격차도 줄여주고 교사들의 잡무도 줄여줄 것이라는 환상을 교육부가 나서서 퍼뜨리는 대한민국은 어떤 길을 찾아야 할까? 빅테크 글로벌 기업들이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자극적인 알고리즘으로 아이들의 시간을 무한 잠식하면서 주의력을 착취하는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고민하고 염려하는 사이에 아이들은 읽거나 쓰지 않는 세대, 몸을 부려 쓰지 않고 ‘보는 세대’로 자라고 있다. 👉 전문 보기
[연재] 출판과 교육운동(3) 교육 분야 책들은 왜 후질까 _현병호(발행인)
신문과 방송이라는 매체는 그 특성상 사회를 타자화한다. 보도가 본질적인 기능이기에 그럴 것이다. 때문에 성찰과 자각에서 비롯되는 자기고백은 신문이나 방송 매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에 비해 출판은 저자 개인의 고민과 성찰을 전할 수 있는 통로다. 더욱이 교육매체는 ‘보도’가 아닌 ‘고백’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을 말하는 글에서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죽은 글이 아닐까. 교육학 서가를 채우고 있는 숱한 전문서들이 쏟아내는 메시지가 우리에게 와 닿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 전문 보기
출판사 소식
[새 책] 민들레 160호 (2026. 여름) _ 아이들이 잃어버린 '경험'의 세계
지나치게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점점 ‘경험’의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무균실 같은 교실, 사라지는 체험학습, 화면으로 대체된 놀이와 관계를 통해 오늘의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는 경험에서 어떻게 멀어지고 있는지를 살핀다. 불편함과 실패, 도전이 제거될수록 아이들의 감각과 삶의 힘 또한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동시에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삶의 무게를 일찍 감당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현실도 함께 조명한다. 아이들에게서 제거되고 있는, 그럼에도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험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