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정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지만 이번은 특히 그랬다. 너무 은유적이면 주제를 알아채기 어렵고
2026. 9. 4.
[웹진 민들레 VOL.18] 부서지는 아이들의 마음 곁에서
책 제목을 정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지만 이번은 특히 그랬다. 너무 은유적이면 주제를 알아채기 어렵고
[칼럼]부서지는 아이들의 마음 곁에서 _ 장희숙(편집장)
얼마 전 발간한 <민들레> 가을호 제목은 ‘부서지는 아이들의 마음’이다. 책 제목을 정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지만 이번은 특히 그랬다. 청소년의 늘어가는 정서위기 행동, 우울증과 공황장애, 자살률, 정신과 진료와 상담… 이 현상을 열다섯 글자 안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정신건강 악화’ 같은 노골적인 단어를 쓰고 싶진 않아서 장고 끝에 다소 마음에 차지 않는 제목으로 책을 마무리했다. 👉 전문 보기
[이슈] 아이들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_ 현병호(발행인)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마을이 아이를 기르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는 양육의 책임이 전적으로 부모 손에 맡겨지면서 아이들의 성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부모가 아이와 거리를 두지 못할 경우 지나친 관심 속에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화되거나 숨이 막히게 되고, 형제자매 사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배우지 못한 채 자라게 된다. 그리고 외동아이가 자라 결혼해서 부모가 되면 그의 자녀에게는 삼촌도 이모도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사촌도 있을 수 없다. 👉 전문 보기
[계간 한 편]사회정서교육은 좋은 삶을 향해야 한다 _ 정지영(초등교사)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관심은 학업성취와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해온 교육의 한계를 되돌아보고, 학생의 정서와 관계, 삶의 방향을 다시 교육의 중요한 문제로 다루려는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자신의 감정을 능숙하게 조절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요구한다면 사회정서교육은 학생들이 그 구조에 더 잘 적응하고 더 오래 버티게 하는 보조 장치로 전락할 수 있다. 👉 전문 보기
[연재] 출판과 교육(1) 위인전과 꿈 _ 현병호(발행인)
교사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부모 다음으로 가까운 어른이자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가까운 사람을 위인으로 바라보기는 힘들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다. 예언자도 고향에서는 인정받기 어려운 법이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위인이라는 존재가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위인들의 삶이 왜곡되고 부풀려지긴 하지만 위인전이 갖는 순기능이 있다. 인간이 저런 존재도 될 수 있다는 이상을 아이들에게 불어넣어준다. 👉 전문 보기
[세상 보기] 정상 가족의 신화는 끝났다_ 조이스박(에세이 작가)
현재의 가족 구성은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바뀔 것이다. 나이 예순을 넘기는 게 드문 일이어서 잔치까지 하며 한 배우자와 수십 년 해로하는 것을 축복받는 시대가 아니라, 평균 수명 100세를 바라보며 한 사람과 70년을 같이 사는 것이 가능할지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대가 아니던가. 이렇게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는데, 어떻게 가족의 형태가 변하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이 앞으로도 당연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변화하는 시대와 함께 변해야 할 것은 우리들의 편협한 사고, 정상성에 대한 편견이다. 👉 전문 보기
출판사 소식
[새 책] 민들레 161호 (2026. 가을) _ 부서지는 아이들의 마음
오늘의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개인의 취약함이나 질병으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 명이 들락거리는 보건실 풍경, 자퇴와 입시 스트레스, 청소년 우울과 SNS, 정신질환의 의료화까지 아이들의 고통을 둘러싼 다양한 장면을 들여다보며 묻는다. 아이들은 왜 아픈가.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당사자의 목소리, 교육자와 전문가의 경험, 사회적 구조와 시선을 함께 살피며 아이들의 마음이 무너지는 이유를 개인 너머에서 찾는다.
한국의 교육은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개인의 품성과 태도를 강조하면서 인성교육으로 문제를 덮어왔다. 이런 식으로 교실에 마땅히 있어야 할 '정의, 연대, 참여, 권리' 같은 시민의 언어들이 주변으로 밀려났다. 저자는 한국 교육이 시민을 길러내지 못하는 이유를 일곱 개의 질문으로 추적하며,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앞서 '시민성을 다른 것으로 대체해온 구조'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8월 26일 오전, 네팔 라수와 지역에 돌발 대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다리 19개, 도로 40Km, 수력발전소 15곳이 무너지면서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고, 현재 4천 명 이상이 실종 상태입니다. 50년간 네팔과 함께한 세이브더칠드런은 비축해둔 구호물자를 2천5백 명에게 전달하고 아동과 가정에 신속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더 큰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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