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의 생명은 똑같이 존엄하다. 그럼에도 어린이의 생명이 특히 더 두텁게 보호되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
2026. 3. 6.
[민들레 VOL.12] 아이들은 전쟁은 선택하지 않았다
모든 인간의 생명은 똑같이 존엄하다. 그럼에도 어린이의 생명이 특히 더 두텁게 보호되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
[칼럼]아이들은 전쟁을 선택하지 않았다 _ 장희숙(편집장)
모든 인간의 생명은 똑같이 존엄하다. 그럼에도 어린이의 생명이 특히 더 두텁게 보호되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이들은 전쟁을 선택하지 않는다. 전쟁을 결정하는 것은 어른이며, 아이들은 그 결정의 결과를 일방적으로 떠안는다. 전쟁이 ‘필요한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이조차, 그 필요를 위해 학교와 놀이터의 생명을 맞바꾸는 데 동의하진 못할 것이다. 아이들의 시간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미래다. 한 아이의 죽음은 한 인간의 현재만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어질 수많은 관계와 기억, 가능성을 모조리 지워 버린다. 👉 전문 보기
[교육 동향]'맞춤형 교육'이라는 신기루 _ 현병호(발행인)
맞춤형교육은 학생이 배우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배울지 알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하지만 배움이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미지의 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무엇을 배우게 될지 모르는 상태로 배우기 시작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을 배우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성장이 일어난다. 배움은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쇼핑과 달리 사람이 바뀌는 것이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배움을 활성화할 거라는 가정은 배움에 대한 이해를 결여하고 있다. 👉 전문 보기
긍정적인 측면에서 AI 동반자는 청소년에게 심리적인 안전지대를 형성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그 안전지대가 끝없이 자신의 모습만을 비추는 거울의 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거울의 방에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타자성은 사라진다. 타자성이 사라진 관계에서 타인은 오직 나에게 반응하기 위해 존재하는 대상이 되며, 관계는 자기도취적인 경험으로 바뀐다.👉 전문 보기
[교육 이슈] 정서행동위기 학생을 보듬는 신경다양성 교실 _ 김명희(초등학교 교사)
'신경다양성'은 인간의 뇌신경학적 차이를 장애나 결함이 아니라 다양성으로 인정하는 관점을 유지한다. 장애나 신경학적 결함이 있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분류하지 않고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은 사람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매우 혁신적인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신경다양성 관점에서는 학생의 결핍과 무능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강점과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환경을 구축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전문 보기
[연재]공부 이야기(3) 때를 놓치지 않는 공부 _ 현병호(발행인)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흔히 어른들이 애들에게 그런 말을 할 때는 생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시기에 공부하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사회활동을 시작할 나이가 되면 공부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문을 하고자 한다면 더욱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만학도가 학문의 세계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서머힐 학생 중에는 12살에 읽기를 배워 문학박사가 된 사례가 있지만, 이는 만학도가 아니라 배움에 발동이 늦게 걸린 경우라고 봐야 한다.👉 전문 보기
민들레 소식
민들레 159호 [2026. 봄] _ AI 시대, 교육과 인간의 길
'쉽고 빠르게' 삶과 교육을 파고드는 AI
당장 교육계에 던져진 질문은 '학습이란 무엇일까,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같은 것들이지만 더 크게 보면 AI 시대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무엇을 지켜낼 것인가를 묻는 일인지 모릅니다. 생각하는 힘,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능력, 과정을 소중히 하는 태도 같은 것들 말입니다. _ 엮은이의 말 중에서
계간 민들레가 <2026년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잡지는 문체부가 일정 부수를 구입하여 문화소외 지역 및 관련 시설에 무료로 배포합니다. 잡지 구독자가 점점 줄어드는 시절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라 함께 나눕니다.
새 책 _ 돌봄의 철학(ON CARING) : 돌봄이란 무엇인가, 그 근원적 질문에 관하여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돌보는 이들을 위한 책
돌봄 이론의 토대가 된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타인과 세계,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보며 성장하는지를 사유한 현대 철학의 고전입니다. 저자는 돌봄을 ‘누군가를 성장시키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잘되게 하기 위한 과정에서 자기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정의합니다. 교육·양육·의료·사회적 실천 전반에 깊은 사유의 토대를 제공하는 이 책은 출간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