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사람들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결심이란 ‘잔고 없는 은행에 수표를 끊는
2026. 1. 9.
[민들레 VOL.10] 새해, 멀어진 것들과 가까워지기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사람들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결심이란 ‘잔고 없는 은행에 수표를 끊는
[칼럼]새해, 멀어진 것들과 가까워지기 _ 장희숙(편집장)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사람들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결심이란 ‘잔고 없는 은행에 수표를 끊는 일’이라지만, 그래도 일 년 단위로 해가 바뀌는 덕분에 사람들은 지난해를 반추하고, 새해를 맞아 변화를 도모할 계기를 맞는다. 목표지향적이지 못한 인간이지만 올해 야무진 계획을 몇 개 세웠다. 그중 하나는 ‘멀어진 것들과 다시 가까워지기’. 운동이나 어학 공부 등 필패가 예견되는 습관성 계획 말고 예전에 좋아했으나 잊고 살았던 것을 다시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비교적 성공률 높은 계획 아닌가. 👉 전문 보기
[세상 보기] '하면 된다'와 '되면 한다' 사이_ 현병호(발행인)
지난날 “하면 된다”를 외치던 기성세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은 “되면 한다”고 말한다. 계층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학교에서부터 ‘노력의 배신’을 경험한 때문이기도 할 테고, 과로사를 감수하며 일하던 기성세대의 관행을 조롱하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돈 받은 만큼만 일한다는 젊은 세대의 태도를 세대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시대의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50대가 오늘날 20대로 살아간다면 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부모에게 물려받은 똑같은 DNA인데 왜 부모 때와는 다른 선택을 할까. 시대가 바뀐 것이다.👉 전문 보기
[계간 한 편]AI가 우리를 돌볼 수 있을까_ 유경아(중학교 교사)
우리가 반려동물과 맺는 관계를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이런 종류의 관계 맺기 방식은 몇십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일컫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몇십 년 후에는, 그러한 인정의 범위에 돌봄 로봇이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터클의 견해처럼 인간이 AI 돌봄 기술을 애정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일종의 기만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상호 관계를 해석하는 우리의 인식 범위가 확장되어 인공물과의 관계도 인간이 맺는 다층적인 관계 안에 포섭될 수 있을지 또 모를 일이다. 👉 전문 보기
[연재]공부 이야기(1) 방법은 안 가르쳐주고 열심히만 하라?_ 현병호(발행인)
암기교육을 비판하는 이들 중에는 기억이 곧 학습은 아니라면서 ‘친숙해지기(familiarize)’야말로 학습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말한다. 새 차를 사면 판매인이 고객에게 "이 차의 매뉴얼과 친숙해지십시오"라고 말하지 "이 차의 매뉴얼을 외우십시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학교는 아이들에게 매뉴얼을 외우도록 강요한다고 비판한다. 운전은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고, 차의 여러 가지 기능들은 실제로 버튼을 눌러 작동시켜보면서 그 기능에 익숙(친숙)해진다.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보면서 배우는’ 과정을 거쳐 자동차의 작동법이 장기기억에 저장된다. 전형적인 ‘learning by doing’ 방식의 학습이다. 👉 전문 보기
[이슈] '윤어게인' 중학생 만나서 밥 한 끼 했습니다 _ 문성호(청소년언론 '토끼풀' 편집장)
구파발 롯데몰에서 ‘윤어게인’을 자칭하는 중학교 1학년 A를 만났습니다. A는 29일 오후, 토끼풀 인스타그램 DM으로 “12.3 계엄이 왜 내란인지 설명 가능하냐”라고 시비 아닌 시비를 걸어와서 알게 되었는데요. DM으로 대화하면 말이 통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을 요청하고,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눈 뒤 본인이 밀리는 것 같으면 잠수를 타는 경우가 '애국보수' 사이에서 꽤나 자주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밥이나 한 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전문 보기
민들레 소식
겨울방학 특강_ 교사의 성장과 회복을 위한 글쓰기
학교에서의 많은 경험들이 언어가 되지 못한 채, 여러 감정으로 교사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특강은 정리되지 못한 교사들의 경험에 언어를 찾아주는 시간입니다. 교육의 시간들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을 통해 회복과 성장의 계기를 갖고자 합니다.
존 듀이 교육론은 공교육은 물론 대안교육 현장에서도 교육이론의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보교육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는 존 듀이 교육사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리처드 호프스태터, 교유서가) 책을 함께 읽으면서 경험 중심 교육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살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누구도 맡기 싫은 일’처럼 취급됩니다. 아이들 돌봄도 예외가 아니지요. 사실상 초등 학원이 돌봄 기능을 대신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교 돌봄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돌봄을 '누가 맡을 것인가’를 두고 논쟁하는 사이 정작 놓친 물음이 있습니다. 돌봄이란 무엇일까요. 하루 종일 빈틈 없이 촘촘한 돌봄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요. 특정한 약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오늘의 돌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