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대 들어 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아 프랑스 찍고 핀란드 찍고 덴마크까지 갔는데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
2025. 9. 26.
[교육웹진 민들레 VOL.07] 교육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착각
2천년대 들어 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아 프랑스 찍고 핀란드 찍고 덴마크까지 갔는데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
[칼럼] 교육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착각_ 현병호(발행인)
2천년대 들어 교육 문제의 해법을 찾아 프랑스 찍고 핀란드 찍고 덴마크까지 갔는데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유럽 선진국의 교육을 아무리 돌아봐야 답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교육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은 지정학이 결정한다. 서유럽 같으면 먹고살 길이 열려 있다. 지중해와 북해 주변 나라들끼리는 언어 장벽이 높지 않고 국경이 개방되어 자기 나라에서 길이 안 보이면 다른 나라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 인구밀도도 그다지 높지 않고 낙농업, 어업 등 1차산업이 발달해 굳이 고등교육을 받지 않아도 일자리 얻기가 어렵지 않다. 동아시아의 변방에 자리 잡은 한국처럼 자원도 없고 고립된 나라에서는 달리 길이 보이지 않으므로 국가도 개인도 교육에 올인하게 된다. 👉 전문 보기
[이슈]아들이 극우 유튜브와 결별하기까지 _ 정희주(심리상담사)
“엄마, 문재인은 공산당이야?” 몇 달 전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밥을 먹던 중에 중학교 3학년 아들이 뜬금포 같은 질문을 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우경화되는 경향이 있다더니! 세상에! 말로만 듣던 그 일이 우리 집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함께 밥을 먹던 가족들이 일제히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일시정지가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아들에게 그 질문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물었다. 아들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알게 된 채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산당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 전문 보기
[통념 깨기]부모는 자녀의 거울일까 _ 장희숙(편집장)
‘자녀는 부모의 작품’이라는 생각의 역사는 유구하다. 16~18세기 유럽에서는 아이가 기형으로 태어나는 이유가 엄마 마음속의 음란한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했고(모성 상상주의 이론), 20세기까지도 동성애, 조현병, 자폐증 등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부모의 성향 혹은 무의식적 소망 때문이라 여겼다. 21세기인 지금이야 말도 안 되는 비과학적 사고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뭔가 잘못된 것 같은 아이를 보면 먼저 그의 부모를 떠올리는 문화는 여전하다. 정말 그럴까? 자식은 부모 하기 나름일까? 👉전문 보기
[계간 한편] 시민을 기를 결심_ 김현희(초등 교사)
나는 결심한다. 어른이 되겠다고. 아이의 감정에 무조건 귀 기울이라는 요구와 압력 앞에서 ‘그것은 아이들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책임지는 어른이 되겠다고. 교사는 과거의 ‘무소불위 권력자’ 혹은 지금의 ‘고객 횡포에 시달리는 피해자’ 서사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치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고객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시민을 기르겠다는 결단으로 아이들 앞에 서야 한다. 이 결심에서 출발하지 않은 교권 담론, 투쟁과 실천, 아이들과 미래를 향한 약속은 권력과 보신을 위한 사사로운 전략이자 무책임한 위로와 언술에 그칠 뿐이다. 👉 전문 보기
[진보교육사상사] 인지발달 이론의 두 갈래, 피아제와 비고츠키 _ 현병호(발행인)
피아제의 이론은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이루어진 5.31교육개혁에 따른 7차 교육과정의 철학적 토대가 되었다. 아동이 지식을 독자적으로 구성한다는 이론에 따라 아동의 흥미와 자기주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변화해왔다. 학습자(수요자) 중심주의 또한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구성주의에 기반한 비고츠키 이론이 주목받는 것도 학습자 중심주의의 한계를 자각하기 시작한 때문일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교육을 지배해온 패러다임을 이제는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 전문 보기
흔히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를 교육3주체라 부른다. 하지만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학생과 교사의 자리는 선명한 반면, 이에 뒤늦게 합류한 ‘학부모’의 역할과 의미는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채 혼선을 빚고 있다. 부모와 학부모는 어떻게 다를까?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가 가정을 벗어나 사회화되어가는 과정을 돕기 위해서는 부모 또한 학부모라는 ‘공적 존재’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 아이만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사회적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 시민으로 성장하는 학부모의 길을 제시한다.
독자가 보내온 157호 후기 오랜만에 독자로서 소감을 전합니다. 학교 현장의 소리를 새삼 접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호를 읽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니 또 희망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고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랜 세월 민들레를 만들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민들레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까? 질문을 던져봅니다. _울산에서 이남수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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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신.편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 설명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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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18(토) 14:00 ~ 16:00 작은 책방 북적북적
세종 10.25(토) 14:00 ~ 17:00 보림동 복합커뮤니티센터 12층 /권정민 교수 특강
광주 11.01(토) 14:00 ~ 17:00 광주지혜학교 /김누리 교수 특강 👉 자세히 보기
세이브더칠드런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교육 프로그램 안내
부모들에게 "훈육"은 중요하고도 어려운 숙제입니다. 아이를 야단치거나 때리는 대신,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요?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를 통해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부산 10.20 ~ 12.15 (총 9회) / 문의 051-758-7731 (부산 서구청 평생학습관)
울산 10.22 ~ 12.3 (총 9회)/ 문의 070-7443- 1613 (울산아동권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