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자꾸만 떨어진다. 아이들이. 지난 6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가 한날한시, 한곳에서 [칼럼] 아이들이 보내는 긴급 구조 요청 _ 장희숙(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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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자꾸만 떨어진다. 아이들이. 지난 6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가 한날한시, 한곳에서 떨어져 내린 일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주 후 서울의 학원 옥상에서, 그로부터 닷새 후엔 경기도 광주의 빌딩 옥상에서 또 다른 아이가 추락해 생을 마감했다. 충격적인 사건에 이 사회는 어찌 이리 비정할 만큼 잠잠한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최근 개정된 자살예방보도 준칙에 이런 문항이 있단다.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하지 않는다(1항).’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 생긴 조항일 것이다. 청소년 자살의 경우 유가족이나 학교가 언론보도를 원치 않아서 묻혀버리는 경우도 많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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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 깨기] 동기부여는 힘이 없다 _ 현병호(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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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교육이론은 인간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기초해 있다. 교육자들은 흔히 학생에게 동기를 불어넣어 목표 의식을 갖게 해주면 열심히 달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동기는 시동을 거는 초크밸브 역할은 할 수 있어도 엔진이 되지는 못한다. 새해 결심이 흔히 작심삼일이 되는 까닭은 동기가 부여하는 에너지는 행위와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행위에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루틴 또는 습관이다. 논리보다 심리, 심리보다 물리가 힘이 세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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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슈] 교육은 예능이 아니다 _ 김대성(장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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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육을 다룬 방송을 보면, 한때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이 떠오른다. 구조는 놀랍도록 비슷하다. “공교육 실패 → 일타강사의 마법 → 성적 급상승 → 감동의 눈물”이라는 클리셰가 반복되며, 시청자는 “내 아이도 저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빠진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교육은 결코 마법처럼 단숨에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런 서사 구조 속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존재, 교사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매일 학생들과 수업하며 고군분투하는 학교 현장의 교사는 화면 밖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입시 컨설팅 대표, 유명 강사, 의사, 심리상담사 등이 채운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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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사상사] 유아교육운동의 대모, 피바디와 몬테소리 _ 현병호(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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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과학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과학적 교육학’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과학의 시각으로 교육을 바라보는 것이 20세기 교육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면 몬테소리는 그 선구자인 셈이다. 몬테소리와 동시대에 활동한 존 듀이2)를 비롯한 많은 진보교육 사상가들도 과학적 관점에서 교육에 접근했으며,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자로서 스위스 제네바의 몬테소리학교 교장을 역임하기도 한 피아제는 인지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현대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심리학과 뇌과학, 의학 등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덕분에 아동의 발달과정과 심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학습이 이루어지는 원리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있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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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편] 느린학습자에게 정보 격차 없는 사회를! _ 피치마켓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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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표는 느린학습자를 빠른학습자로 만드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치료’라는 말도 쓰지 않습니다. 인지 능력이나 문해력을 향상시키려는 게 아니라, 현재의 인지 능력과 문해력으로도 일상에 불편함이 없게 만들고 싶은 거죠. 각자의 다름을 인정받으면서 그들이 자기 속도대로 세상의 정보를 차별없이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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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새로운 적임자 물색 중
- 훔친 시험지로 전교 1등하던 학생, 덜미 잡혀
- 고교학점제 반대하는 학생들의 기자회견
- 세계로교회, 이승만학교 인가 추진에 부적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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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나다 '주말 청소년 인문학 '휴머니잼' 개강 (9/7~11/30)
초등 토론) 나도 말 좀 하자
빼앗긴 생각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어린이들의 반격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10강) 중등 철학) 미래는 과거보다 가깝다 기술발전이 불러온 미래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 인간과 과학의 관계를 다시 묻다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 3시 (10강)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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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샘학교 '우리말글 연수 모임' 여름방학 집중강좌
일시 : 2025년 8월 11일(월) 오전 9시 30분 ~ 오후 4시 장소 : 맑은샘학교(경기도 과천)
강좌 : 어린이를 위한 세상 어떻게 만들까 (문학평론가_ 김지은) / 교육자를 위한 에세이 쓰기 (민들레 편집장_ 장희숙)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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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여름방학 교사직무연수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
돈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는 시대에 '돈과 인권'을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장소 : 2025년 8월 4일(월) ~ 8월 6일(수)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상 : 전국 유·초·중·고 교사 / 시민 누구나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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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전시행동 '민주주의와 깃발' 관람 안내
12.3 비상계엄과 내란 종식을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집회 현장에서 사용한 깃발, 응원봉, 피켓 전시와 시국선언, 시민발언록, 투쟁지도 등 아카이빙 자료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기간·장소 : 2025년 5월 16일 ~ 8월 17일 / 서울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주관 : 민족문제연구소 · 식민지역사박물관 👉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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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1 _ 교육지 민들레 156호 [2025. 여름] _ 과잉교육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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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외형은 많이 바뀐 듯 보이지만 ‘입시 경쟁’이라는 속내는 여전합니다. 고등학교에선 아예 노골적으로 ‘될 놈, 안 될 놈’을 구분해 소수의 아이들만 챙기며 다수의 아이들을 방치합니다. ‘안 될 놈’으로 찍혀 밀려나는 아이나 ‘될 놈’으로 찍혀 떠밀리는 아이나 불행하긴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점점 속도를 올리며 질주하는 교육을 들여다봅니다. 광란의 질주가 점점 더 어린 연령으로 향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 내 아이가 특별하길 바라는 부모들의 바람, 학원을 닮아가는 학교 구조 속에서 아이들은 생기를 잃어갑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함께 길을 찾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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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여 곳에서 민들레 읽기 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성을 연마하고 실천을 도모하는 민들레 읽기 모임에서 함께할 벗들을 만나보세요. 👉 전국 독자모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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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독자 모임
서울 강북 | 격월 둘째 토, 오전 10시 | 재미난카페 샘 | weonecorea@naver.com
경기 용인 | 매월 셋째, 화 | 수지꿈학교 | drschoo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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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2 _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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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율성에 기반한 자유주의 교육은 왜 실패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개인의 자율성 확대’를 목표로 개인을 해방해온 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양극화와 각자도생 사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학자 드닌은 개인주의가 심화될수록 국가주의 또한 강화되는 이 구조가 바로 자유주의에 내장된 버그 같은 것이라고 말하지요. 이 책에서는 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논증하며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그 모순이 어떻게 발현되고 심화되는지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자유주의가 성공할수록 실패한다는 저자의 주장 속에서 자유주의 원리에 기초한 교육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되짚어보게 됩니다. 👉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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