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치동에서 겪은 일들을 전부 기억해낸다면 아마 지면이 절대적으로 모자랄 것이다. 다행히 일부만 머릿속에 [칼럼] 왜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_ 현병호(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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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검찰, 사법, 언론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교육개혁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교육 문제가 그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개혁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이 주목을 끌고 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일뿐더러 실현이 된다 해도 학력·학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긴 힘들 것이다. 교육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고, 이미 계층사회로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계급 재생산의 유력한 수단이 되었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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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 편] 대치동 키즈가 어른이 되어 _ 소마(대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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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어떻게든 점수 줄 세우기를 통해 1등급을 만들어야 했고, 그 목표를 위해 학교가 선택한 방법은 간단했다. 시험 범위를 방대하게 만드는 것. (...) 그렇기에 내신은 ‘누가 잘 외우나’의 싸움이었고 그 싸움에서 승리한다는 건 1등급을 쟁취해낸다는 말과 같았다. 그러다 보니 시험 전날이면 암기를 다 못했다는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구토를 하거나 급기야 쓰러지는 친구들이 있었고, 나 또한 셀 수 없이 자주 메스꺼움을 경험했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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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세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에게 일독을 권함 _ 장희숙(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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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민석 후보의 말은 틀렸다. 사회 분위기 때문에 동성애가 확산된다는 주장은 동성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편견이다. 동성애는 누군가가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사자 취향의 문제도 아니다. 세상에는 출생 시 부여받은 성별과 자신의 성정체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트랜스젠더도 있고,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성별 범주에 속하지 않는 논바이너리도 있다. 이성애자가 있는가 하면, 동성애자도 있고, 양성애자도 있다. 퀴어 영화를 본다고, 차별금지법이나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다고 부화뇌동 동성애자가 되진 않는다.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그가 염려하듯 인류가 존속하지 못할 만큼 동성애가 확산되는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일어나지 않는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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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육] 교사의 정치기본권 회복과 민주주의 _ 설진성(초등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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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기본권을 회복한 교사들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공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정치 혐오를 극복하고 교사는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현 제도는 정치적 중립성을 핑계로 ‘정치에 물들지 않은 교사’와 같은 교사 우민화 현상을 일으킨다. 정치기본권이 회복된 세계 안에서 올바른 시민성을 가진 교사는 학생에게 정치 참여의 건전한 태도를 가르치고, 성숙 정치 문해력을 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교사의 정치기본권은 헌법이 부여한 교육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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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슈] 고립·은둔 청소년이 늘고 있다 _ 편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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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되는 청년들의 경우, 문제가 시작된 시기는 대부분 청소년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문제로 청소년기부터 고립감 등 어려움을 겪다가 청년기에 들어서면서 사회와 단절하고 숨게 되는 것이다. 조기 발굴과 개입이 절실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청소년들이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지 않도록,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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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 사상사] 모두를 위한 교육, 인간을 위한 교육, 페스탈로치와 프뢰벨 _ 현병호(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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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교육’이라는 페스탈로치의 교육관은 진보교육의 패러다임이기도 한데, 인생은 실전이어서 배움터처럼 연습이 허락되지 않는다. 시행착오의 경험만으로 배우기에는 리스크가 클뿐더러 시간이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구어만으로는 어휘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듯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경험과 이론의 콜라보가 중요하겠지만, 역할에 따라서는 이론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다. 전투 역량보다 전략 역량이 더 요구되는 직책에 있는 사람에게는 전투 경험보다 전략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의 흥미와 체험을 중시하는 교육이 유념해야 할 지점이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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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대 대선,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이 뽑은 대통령은? -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2. '리박스쿨' 논란... 학교 돌봄교실에 드리운 극우의 그림자
3. 부산 고교생 3명 사망, 근본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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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1 _ 교육지 민들레 156호 [2025. 여름] _ 과잉교육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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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외형은 많이 바뀐 듯 보이지만 ‘입시 경쟁’이라는 속내는 여전합니다. 고등학교에선 아예 노골적으로 ‘될 놈, 안 될 놈’을 구분해 소수의 아이들만 챙기며 다수의 아이들을 방치합니다. ‘안 될 놈’으로 찍혀 밀려나는 아이나 ‘될 놈’으로 찍혀 떠밀리는 아이나 불행하긴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점점 속도를 올리며 질주하는 교육을 들여다봅니다. 광란의 질주가 점점 더 어린 연령으로 향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 내 아이가 특별하길 바라는 부모들의 바람, 학원을 닮아가는 학교 구조 속에서 아이들은 생기를 잃어갑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함께 길을 찾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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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여 곳에서 민들레 읽기 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성을 연마하고 실천을 도모하는 민들레 읽기 모임에서 함께할 벗들을 만나보세요. 👉 전국 독자모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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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독자 모임
서울 강북 | 격월 둘째 토, 오전 10시 | 재미난카페 샘 | weonecorea@naver.com
경기 용인 | 매월 셋째, 화 | 수지꿈학교 | drschoo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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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2 _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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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율성에 기반한 자유주의 교육은 왜 실패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개인의 자율성 확대’를 목표로 개인을 해방해온 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양극화와 각자도생 사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학자 드닌은 개인주의가 심화될수록 국가주의 또한 강화되는 이 구조가 바로 자유주의에 내장된 버그 같은 것이라고 말하지요. 이 책에서는 자유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논증하며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그 모순이 어떻게 발현되고 심화되는지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자유주의가 성공할수록 실패한다는 저자의 주장 속에서 자유주의 원리에 기초한 교육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되짚어보게 됩니다. 👉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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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 여름 독서캠프
광주 지혜학교에서 초등 5, 6학년을 위한 독서캠프를 엽니다. 독서, 토론, 글쓰기, 놀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간: 2025년 8월 8일 ~ 8월 10일 (참가비 19만 원)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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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폐지 전국교사결의대회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학점제 폐지를 촉구하는 교사대회가 열립니다.
일시·장소 : 2025년 6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보신각 👉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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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행사, 신입생 모집 등 홍보가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소자보를 활용하세요. 교육 웹진 민들레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발송되며, 다음 호는 7월 24일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소자보 마감은 매월 20일입니다. 👉 7월 소자보 신청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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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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