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익숙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들이 있다. 교사, 학생과 함께 학부모를 교육 3주체라 칭하는 것도 그중 [칼럼] 헌법, 현대의 복음 _ 현병호(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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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앞에서 이어지던 기나긴 시위가 끝이 났다. 우여곡절 끝에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파면되고, 장미대선을 앞두고 있다. 친위 쿠데타를 무력화한 것은 주권자인 시민의 시위와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 비상계엄 무효투표,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대통령 파면은 국민 모두에게 기쁜 소식은 아니었겠지만 적어도 열 명 중 일곱 명에게는 분명 기쁜 소식이었다. 이를 기쁜 소식으로 접한 이들은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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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세이] 부모와 학부모는 어떻게 다를까 _ 장희숙(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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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익숙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들이 있다. 교사, 학생과 함께 학부모를 교육 3주체라 칭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얼마 전, 새 학기를 앞두고 한 중학교에 강의를 하러 갔을 때다. 긴장한 채로 귀를 쫑긋하고 있는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물었다.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인가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만난 참여자들 얼굴에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짧은 침묵을 뚫고 한 보호자가 답했다. “그...렇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선생님하고 같이 교육을 의논하는 입장이니까 교육 주체가 맞죠.” 곰곰 생각하던 또 다른 보호자는 이렇게 답했다. “학부모는 교육 주체가 아닌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하고 애들이 주인공이죠. 학부모는 조력자 정도이지, 주체라고 할 수는 없을 거 같은데요.” 주체란 ‘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되는 것’이라는 사전적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답이었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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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 편] 모두가 억울한 세상에서 어린 남자들이 사는 법 _ 안정선 (중등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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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가르친 학생 중에 학급 회장과 학생회 간부를 할 정도로 똑똑하고 언변이 좋았지만 극단적인 일베 행적을 보인 학생이 있었다. 학교에서 임원 수련회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부엉이 바위가 어쩌고 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평소에도 자주 거리낌 없이 패드립(부모를 언급하는 패륜적 조롱의 말)과 여성 혐오 발언을 하던 그 아이는 군대 징집 제도에 대한 토론 수업을 마치고 난 직후,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다 듣도록 큰 목소리로 내게 “페미니즘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50대 후반의 경력교사도 낙인찍어 괴롭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 목소리와 눈빛에 묻어났다.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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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슈] 탄핵 심판 중계 시청, 민주시민교육이 되려면 _ 함영기(교컴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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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에서 사회 현안을 다루는 것은 학생들이 현실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른다는, 중요한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하지만 교육청의 권고가 학교 현장에 압력으로 작용하여 획일적인 시청과 특정한 해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자발성과 비판적 사고를 핵심 가치로 하는 시민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동원 방식의 교육이 될 수 있다. 그 시발점이 진보적 관점이든 보수적 관점이든 마찬가지다. 학교라는 시민교육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본 원칙은 입장을 막론하고 지켜져야 한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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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 사상사] 아동중심주의와 교육_루소의 철학이 진보교육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_ 현병호(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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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는 여러 면에서 역설적인 사상가이다. 개인이 타고난 권리와 자유를 공동체에 양도함으로써 사회계약을 맺고 일반의지를 형성한다고 본 루소는 자연법을 무너뜨린 자연법 사상가이며, 이성을 공격한 계몽주의자이자, 자기 자녀들을 고아원에 버린 아동의 구원자이기도 하다. “인간을 동물보다 뛰어난 존재로 만들어준 문명이 도리어 동물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빠뜨린다”는 역설은 많은 사상가들에게 ‘인간 소외’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역설로 가득한 루소의 사상은 거기에 기초한 근대 문명에 내재된 역설을 생각해보게 한다. 오늘날 아동중심 교육이 오히려 아동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도 그 일면일 것이다.👉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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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육] ADHD 약물 품절 사태, 아이들이 위험하다 _ 편집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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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국회 전자청원에 ADHD 자녀를 둔 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ADHD 치료제인 ‘콘서타’, ‘메디키넷’ 등 주요 약품 품절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이었다. 새 학기 즈음 불거진 치료제 품귀 현상으로 ADHD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학교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애를 태우고 있다. ‘콘서타’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장시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가장 대중적인 ADHD 치료약으로 꼽힌다. 콘서타와 비슷한 성분을 지닌 ‘메디키넷’도 덩달아 품귀 사태를 보이고 있다. 콘서타 수입사인 한국 얀센은 2024년 4월과 7월, 올해 2월까지 총 세 차례 걸쳐 식약처에 공급 부족을 보고했다. 👉 전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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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촌유학, 서울에서 제주로, 인천 도심에서 강화군으로 확산
2. '7세 고시', 아동학대로 인권위 진정 접수
3. 폐교, 대안교육기관 무상 임대 등 활용 폭 넓어져
4. AI 교과서 폐지? 개발업체들의 소송까지 감수해야 할 판 👉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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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_ 교육지 민들레 155호 [2025. 봄] _ 교육과 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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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빠른 유속으로 덮친 ‘교육의 시장화’가 더욱 적나라한 형태로 교육 현장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자유와 선택’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교육 제도는 물론 목적마저 바꾸어놓은 듯합니다.
이번 호에는 교육이라는 공공재가 사유재로 변질된 과정, 학교의 교육과정이 외주화되는 사정을 들여다봅니다.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교육의 본질에서 멀어져가는 교실 속 풍경도 생생히 다가옵니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대안학교도 ‘부모들이 소비자가 되었다’는 비판에서 피해갈 수 없을 듯합니다.
👉 155호 목차 보기 + 정기구독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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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0여 곳에서 민들레 읽기 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성을 연마하고 실천을 도모하는 민들레 읽기 모임에서 함께할 벗들을 만나보세요. 👉 전국 독자모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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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나다 '주말 청소년 인문학 휴머니잼 개강'
기간: 6월 1일 - 8월 31일
초등: 어린이 일상에서 찾은 인권 (10강) 매주 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중등: 일상을 통해 접근하는 청소년 철학 입문 (10강) 매주 일 오후 1시 -3시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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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마켓 느린학습자 강사 양성
느린학습자를 위한 교육의 장을 확대하고자 피치마켓에서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합니다.
접수: 4월 22일 - 5월 8일
교육기간: 5월 12일 - 21일 중 총 30시간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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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문화재단 제34회 눈높이교육상
교학상장의 가치를 실천하며 참다운 교육발전을 위해 정진하는 스승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대상: 초중고 교원, 유치원 및 보육시설 교원, 평생교육기관 교원, 해외 교육자
접수: 6월 30일까지
상금: 1,500만원 / 기자재 500만원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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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성교육연구소, 남자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신청
남자청(소)년에게 특화된 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남다른성교육연구소에서 교육 신청을 받습니다. 학교 및 기관으로 강사가 찾아가기도 하고, 연구소를 방문해 개인상담도 가능합니다. 👉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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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행사, 신입생 모집 등 홍보가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소자보를 활용하세요. 교육 웹진 민들레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발송되며, 다음 호는 5월 23일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소자보 마감은 매월 20일입니다. 👉 5월 소자보 신청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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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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