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을 시작하며
첫 호를 내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어떤 형태든 정기간행물은 독자들과의 엄중한 약속이어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25년간 두 달마다 펴내던 교육지 <민들레>를 작년부터 계간으로 바꾸면서 독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고 싶었습니다. 종이 지면에 담지 못하는 이야기도 웹진으로 보완할 수 있을 테지요.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교육은 갈수록 휘청이는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꼭 필요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습니다. 웹진 민들레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발행됩니다. _ 편집장 장희숙 |
|
|
[칼럼] 다시, 꽃들에게 희망을 _ 현병호(발행인) |
|
|
이제 막 세상 속으로 들어온 아이에게 이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인간의 성장에 빗대어 이야기하는 그림책 『꽃들에게 희망을』은 나비처럼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처럼 묘사하지만, 애벌레 시절은 나비가 경험할 수 없는 그 시절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노랑애벌레와의 만남은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가. 하지만 이 땅의 많은 애벌레들은 그 눈부신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 전문 보기 |
|
|
[책 에세이]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_ 장희숙(편집장) |
|
|
가난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자본의 위세가 등등한 시대에 돈이 얼마나 없어야 가난한 걸까. 국가가 매겨놓은 소득 기준이란 게 있지만, 삶에서 체감하는 가난은 그 수치와 상관 없는 경우도 많다. “세상에는 빈곤 계측 모델로는 잡히지 않는 일인칭의 쟁쟁한 목소리들이” (안온,『일인칭 가난』, 10쪽) 있다. 성실하기만 하면 빈곤을 벗어날 수 있었던 70년대, 성실만으론 그 굴레를 벗기 쉽지 않던 2000년대를 거쳐 오늘날의 가난은 “오장육부에 착 달라붙은 채” 대를 이어 세습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 삶에 새겨진 가난의 무늬는 시간, 문화, 주거, 정서의 결핍까지 다양한 불평등으로 무한 확장된다. 교육비와 양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 돈의 파급력이 매서운 세상에서 아이 키우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 전문 보기 |
|
|
[계간 한 편] 응원봉 불빛, 그 너머 _ 김정환(심리상담사) |
|
|
최근 내란 정국에서 응원봉을 들고 나온 청년 여성들이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민주화된 시기를 산 첫 세대’, ‘세월호,‧이태원 참사를 경험한 세대’라는 분석과 ‘선한 영향력 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케이팝 세대’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응원봉이 꺼지고 난 뒤 그들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청년 여성들이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우울증 약을 삼키고 상담실을 찾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들이 앞선 사회, 혹은 사회운동의 성과나 결과물만은 아닐 것이다. 모든 세대는 앞선 세대의 성과뿐만 아니라 과제 역시 물려받는다.👉 전문 보기 |
|
|
[교육 이슈] 현장체험학습이 사라지는 학교 _ 이준기(초등 교사) |
|
|
오늘날 학교는 현장체험학습을 쉽게 실행할 수 없는 국면을 맞이했다. 사실 한순간에 일어난 일은 아니다. 다양한 사건과 판례 속에서 교사의 책임이 하나씩 늘어났다.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하는 아이의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창피함을 느끼지 않게 모든 문제를 처리해야 했고, 원하는 친구하고만 버스 옆자리에 앉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상반된 요구에도 모두가 만족하는 좌석 배치안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를 떠맡기도 했다. 👉 전문 보기 |
|
|
[진보교육 사상사] 경험주의와 교육 _ 현병호(발행인) |
|
|
경험주의, 아동중심주의, 실용주의, 개인주의는 넓은 의미에서의 자유주의 안에 포섭되는 개념들이다. 세계 질서를 바꿔놓은 시민혁명과 사회주의혁명도 자유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주의의 역사는 곧 서구의 역사라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20세기 말에 등장한 신자유주의(neo liberalism)는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구의 문화가 전 세계를 물들인 오늘날, 근대 문명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자유주의의 변천사를 탐구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육을 이해하는 데도 무엇보다 필요하다. 👉 전문 보기 |
|
|
[오늘, 교육] 아픈 교사들이 늘고 있다 _ 편집실 |
|
|
아픈 교사들이 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교사의 병가와 휴직 건수는 2020년 94건에서 2023년도 929건으로 열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일어난 이후 2024년 상반기에는 더 급격히 증가했다. 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교권 침해 유형 중에 학부모나 학생에 의한 상해·폭행 건수는 2023년 한 해에만 503건에 이른다. 👉 전문 보기 |
|
|
1. 논란 속 도입한 AI교과서 도입율 30%, 교육감 성향 따라 지역별 편차 커
2. 현장체험학습, 교사 96.4%가 이대로는 갈 수 없어
3. 사교육비 역대 최대, 영유아 사교육비도 처음으로 공개
4. 전국 대안학교 현황을 한눈에, 대안교육지원기관 홈페이지 오픈 👉 자세히 보기 |
|
|
새로 나온 책 _ 교육지 민들레 155호 [2025. 봄] _교육과 소비 |
|
|
1990년대 이후 빠른 유속으로 덮친 ‘교육의 시장화’가 더욱 적나라한 형태로 교육 현장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자유와 선택’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교육 제도는 물론 목적마저 바꾸어놓은 듯합니다.
이번 호에는 교육이라는 공공재가 사유재로 변질된 과정, 학교의 교육과정이 외주화되는 사정을 들여다봅니다.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교육의 본질에서 멀어져가는 교실 속 풍경도 생생히 다가옵니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대안학교도 ‘부모들이 소비자가 되었다’는 비판에서 피해갈 수 없을 듯합니다.
👉 155호 목차 보기 + 정기구독 신청 |
|
|
전국 70여 곳에서 민들레 읽기 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성을 연마하고 실천을 도모하는 민들레 읽기 모임에서 함께할 벗들을 만나보세요. 👉 전국 독자모임 보기 |
|
|
2025 상반기 민들레 공부모임 _ 대안교육 철학 다시 세우기 |
|
|
진보교육의 철학적 토대가 된 사상 또는 이념을 살펴보면서 교육운동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바라보는 생태주의, 삶과 분리되지 않은 교육을 지향하는 실용주의,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주도적인 배움을 강조하는 학습자중심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고 한계가 무엇인지 짚으면서 다음 발걸음을 모색하는 공부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3월 ~ 7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ZOOM)
참가비: 일반 8만 원 / 민들레 독자 6만 원
생태주의 교육과 자유주의 / 삶을 위한 교육과 실용주의 / 학습자중심 교육과 아동중심주의 / 개별화 교육과 통합교육 / 교육운동 어디로 가야 할까 (토론) 👉 신청하기
|
|
|
세월호 참사 11주기, 함께할 수 있는 일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묻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약속을 되새기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여러 행사가 열립니다. 지금, 우리의 기억과 참여가 진실과 책임을 이끌고 보다 안전한 내일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 11주기 행사 한눈에 보기 |
|
|
교보교육대상 수상후보자 공모
교육이 곧 참사람 육성이며 민족의 미래라는 신용호 선생의 교육 이념을 시대적 가치로 확산하고 교보생명의 국민교육진흥 창립 이념을 구현하고자 제장된 교육상 후보자를 공모합니다.
시상 부문: 참사람 육성 / 창의인재 육성 / 평생교육 / 미래혁신
시상 내역: 부문별 대상 상금 각 3천 만 원
접수 마감: 2025년 5월 31일 (토) 👉 바로 가기
|
|
|
학교 밖 청소년 찾아가는 심리 상담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으로, 전문상담사가 지정된 장소로 찾아갑니다. 서울특별시 거주 만 9세~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회기당 50분씩 기본 10회기, 최대 20회기를 지원합니다.
신청 분야: 주제별 집당상담, 심리검사 워크숍, 미술치료 교실 👉 바로 가기
|
|
|
세이브더칠드런 부모교육 프로그램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아동권리를 기반으로 개발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30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모와 양육자가 아동의 발달단계에 대해 이해하고 아동권리 기반의 문제 해결 과정을 적용해보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양육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바로 가기
|
|
|
교육 행사, 신입생 모집 등 홍보가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소자보를 활용하세요. 교육 웹진 민들레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발송되며, 다음 호는 4월 25일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소자보 마감은 매월 20일입니다. 👉 4월 소자보 신청하기 |
|
|
민들레출판사
mindle1603@gmail.com 02-322-1603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47-15
|
|
|
|
|